명상과 기질의 만남으로 ‘나다운’ 삶을 안내하다

심력명상 치유센터 이주아 대표 

서초동에 위치한 심력명상치유센터를 찾아간 날은 지난 가을이었다. 이주아 대표와 처음 만났을 때 기분 좋은 에너지가 흐르던 것을 잊지 못하였고, 조만간 시간을 내어 따로 만남을 갖고 싶었다. 명상과 심리코칭으로 자신만의 입지를 확고하게 세워놓은 이 대표는 10대부터 명상과 마음공부를 시작하면서 조금은 특별한 인생을 살게 되었다. 중학생 시절 갑자기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인간의 생사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고 삶의 이유를 찾아 헤매다가 만났던 명상이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기공 명상, 사마타, 위빠사나 등의 불교명상과 MBSR 명상과 NLP 최면 등 수많은 교육을 찾아다니고 수련을 했다. 사주 명리학과 점성학, 타로 등과 같은 운명학 공부를 비롯한 에니어그램 및 여타 심리 진단 도구 공부는 물론, 서양의 한의학이라 불리는 메디컬 아로마 공부, 약손치료, 비니요가, 웰다잉, 싱잉볼 명상 전문가 과정 등을 섭렵하기도 했다. 대학에서는 스페인어를 전공하고, 졸업 후에는 미국계 패션 회사에서 일했던 경험도 있다.

이후 명상과 뇌과학의 기제를 탐구하기 위해 뇌교육대학원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심신통합치유의 학문을 연구하기 위해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에서 통합치유학 박사과정까지 수료했다. 이렇게 이주아 대표는 인간에 대한 탐구를 학문으로 넓혔을 뿐 아니라, 실용적인 기질을 발휘하여 세상에 쓸모 있는 방식으로 자신을 펼쳐가는 중이다.

명상심리코칭센터를 운영하며, 다원재능심리검사와 마음챙김명상안내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삶을 회복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그 중 ‘다원재능검사’는 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 자기만의 씨앗, 천성의 기질을 확인하는데 도움을 준다.

‘다원재능검사’의 가장 큰 특징은 천문심리학 기반의 출생정보해석식으로 선천성을 판별하고, 객관식 자기보고형태의 검사로 현재적 성격을 동시에 분석한다는 것이다. 결국 검사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타고난 천성기질을 이해하고, 부모나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며 변화하는 성격도 이해하며 자신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이주아 대표는 이야기한다...

“저는 처음에는 에니어그램, MBTI, DISC 홀랜드 등의 성격유형 검사를 공부했어요. 검사 결과들은 나름 일리가 있었지만, 나의 근원적인 기질을 드러나게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현재 성격을 보여줄 수 있지만, 본질적인 기질을 제시해주지는 못하는 느낌이었거든요.

타고난 것은 무의식적인 요소예요. 사람은 엄청난 무의식의 깊이를 온전히 인식하지 못하죠. 그런데 질문지를 통해 답을 한다는 것은 그중 의식화되고 내가 인식한 부분일 뿐이고, 즉 타고난 것의 극히 일부를 드러낼 수밖에 없잖아요. 게다가 같은 질문을 하더라도 개인의 인지수준이 저마다 달라서 일부분의 인식된 부분조차 질문지를 통해 정확하게 다 표현되었다고 볼 수 없고요.

그리고 개인도 컨디션과 검사 당시의 환경과 정서에 따라 같은 질문에도 답변이 달라지며, 많은 사람이 인식된 자신에 대해 헷갈려하기 때문에 일관성 있는 답변을 하지 못하고요.

그러한 의문으로 타고난 것은 분명히 있는데, 그것을 가장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했어요. 그러다가 출생정보를 통해 타고난 기질을 알아내고, DISC, 홀랜드. 에니어그램 등의 성격검사를 융합해 후천적 성격까지 동시에 밝혀주는 검사를 알게 되었는데 그게 ‘다원재능심리학’이었어요.”

#다원재능심리검사(PRIS)는 무엇인가?

다원재능심리검사(PRIS)는 13년전 천문심리학 20년 연구가, 상담심리학 박사, 교육학박사의 연구로 만들어졌다. 태어날 때부터 가진 심리적 특성의 선천성과 자기보고식 검사의 현재성을 비교 분석하는 심리분석장치로서 발명특허를 받았고, 수많은 학술 연구도 있다. 검사 후 내담자에게 PRIS심리기질, DISC행동유형, 학습스타일, 인품재능, 자아형상, 대극기질, 심리소통, 직업진로, 홀랜드직업, 다중지능, 에니어그램 총12가지의 개인적인 프로파일을 제공한다. 검사 후에는 전문 코치의 안내를 통해서 기질을 이해할 수 있는 개인,연인,가족코칭 또는 그룹코칭을 받게 된다.

 “12년간 1000명 가까운 분들을 만나며 많은 분들께 이제껏 경험한 자기이해 프로그램들에서 경험하지 못한 선명한 자기이해와 자기다운 삶 설계에 결정적인 도움을 받아 감사하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수많은 상담사.코치,강사,교육자분들을 비롯해 청년과 학부모님들이 객관식 검사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본질적인 자기이해와 자기사랑, 자기다움을 회복했어요.

수 십년간 명상을 하면서도 잘 되지 않던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 절로 되는 경험을 했노라며 오랜 명상수행자들도 도움을 받고 기뻐하셨어요. 상담학 석.박사 및 교육학 박사를 비롯한 60여명에 가까운 분들이 다원재능검사기반의 코칭을 받고, 자신도 이러한 일을 하며 가치있는 삶을 살고 싶다고 심력명상 치유센터에서 다원재능 전문가 과정을 이수했어요.”

그렇다면 이주아 대표는 어떻게 다원재능심리검사와 마음챙김명상이라는 자기만의 날개를 갖게 된 걸까.

“에고에 대한 관점과 에고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방법론을 펼친 부부 저자인 누크 산체스. 토머스 바에라는 <에고로부터의 자유>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어요”

「진정으로 영혼을 변화시키는 정신적 성장을 위해서는 심리학적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성격은 다루지 않은 채 정신적 수행에만 몰두하면 뿌리 깊고 고질적인 문제가 깨끗이 해결되지 않고 정신도 통합되지 않은 채 끝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철학과 정신적 지도자들이 이 상태에서 한계에 부딪히거나 좌절했다.」

여기에서는 성격이라고 표현했지만, 핵심은 자신의 더 거룩한 근원의 내적특성을 만나려면 구체적인 자신의 심리 이해 즉 타고난 기질과 현재 성격이해는 필수라는 것이예요. 그것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품을 수 있을 때만이, 그것을 넘어설 수 있는 길도 열려요.

그래서 저는 명상하는 분들이 기질공부도 반드시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많은 명상가분들이 수십년 명상 수행하며 해소되지 않았던 부분들을 기질검사를 통해 해소하고 감사인사를 합니다. 반면 심리관련 전공자분들이나 관련자분들은 본의 아니게 사람의 심리를 상처분석으로 파고드는 것에 익숙한데요, 그 분들 역시 상처 이전에 각 개인의 고유한 특성인 기질을 이해하는 접근방법을 통해 상처분석으로 해소되지 않던 많은 자기이슈들이 해소됨을 경험 하시곤 해요.

저는 기질과 마음챙김이 인간으로 태어나 가장 먼저 알고 배워야 할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기질공부는 나답게 살아가며 인간존재의 본질을 성찰하고 성장하게 하는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첫걸음이고요. 마음챙김은 그 자동반응적으로 올라오는 내면의 기질을 건강하고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게 깨어서 볼 수 있도록 돕는 공부예요. 더 나아가 에고적 차원의 나인 기질적 나와 기질을 초월한 나의 실체에 대한 공부를 하도록 안내하는 첫걸음이에요. 이를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힘을 얻게 돼요.

기질이해와 마음챙김은 우리에게 주어진 강력한 자원이에요. 우리가 이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크게 달라질 수 있어요.“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음..방송에서 한 젊은 여성이 연사에게 이야기합니다. 원래 자기는 어려서부터 상처를 많이 준 아빠가 미웠는데, 상담센터 다녀오고 나서 엄마도 미워졌다고요. 엄마도 내게 상처를 많이 줬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말하면서요. 그러자 그 연사가 뼈있는 말을 농담식으로 이야기합니다. ‘그럼 오늘 나랑 상담하고 나서는 외할머니도 미워하게 되면 되겠네요’라고요.

마음이 힘들 때 사람들은 자신의 상처에서 심리적인 원인을 찾아요. 가정환경 및 부모 등에게서 상처의 원인을 찾곤 하고요. 하지만 상처가 본질적인 이유는 아닐 수 있어요. 상처와 후천적 경험, 가정환경과 부모의 양육방식을 탓하는 대중화된 심리의 인식을 바꾸고 싶은 바램이 큽니다. 각각의 사람은 자기만의 고유한 빛깔인 기질이 있고, 그 씨앗기질이 어떻게 감응하느냐에 따라 같은 경험과 환경도 다르게 인식하고 판단하고 느끼게 됩니다. 기질적으로 우리는 모두 다를 수밖에 없어요.

자신의 기질이 바로 정체성이자, 삶의 이유에요. 자신이 얼마나 고유한 존재이며 빛나는 존재이고,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존재인지를 기질을 통해 경험하도록 안내하고 싶어요. 기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마음챙김을 통해 그 기질을 건강하게 활용하는 것은 우리 삶의 질을 높이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첫걸음이 돼요. 그러한 역할을 하고 싶어요.

2025년 2월 말경에 몇 년간 써오던 기질관련 책이 출간이 돼요.

『아이의 미래를 좌우하는, 엄마의 기질공부』인데요.

책을 통해 더 활발하게 기질공부와 마음챙김명상을 알려나가고 싶어요.

<기질심리코칭센터 심력연구소 이주아 대표>

다원재능심리학 박사, 심신통합치유학박사 수료, KPC코치. 저서로는

『심력MindEffect』 『삶을 살리는 웰다잉명상』 등 다수가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다원재능심리학 기질검사기반 커리어코치 양성과정, 마음챙김명상안내자과정, 치유기공명상지도자과정, 메디컬아로마전문가, 히말라얀싱잉볼국제지도자양성과정 등이 있다.

글쓴이 : 김소라 작가

책이 있는 명상공간 ‘랄랄라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e수원뉴스 기자로 15년째 활동중이다. 좋아서 시작한 인터뷰로 인해 '사람'이라는 자산을 얻었다. 10여년 전 타로상담을 공부한 이유 역시 누군가의 삶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 때문이다. 현재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심신통합치유 석사과정을 공부하며 마음챙김 명상을 안내한다.

『타로가 나에게 들려준 이야기』 『오후의 시선』 『좋아하는 일을 해도 괜찮을까』 『여자의글쓰기』 『바람의끝에서마주보다』 『사이판한달살기』 『맛있는독서토론레시피』 등 15권 정도 다수의 책을 썼다.

https://blog.naver.com/sora7712